오늘도 학교에 안 갔다.
표제 : 오늘도 학교에 안 갔다.
주제 : 아픔
기술 : 잠이 안 오는 새벽, 레진코믹스 어플을 켜고 만화를 보기 시작했다. 데들리키스라는 만화인데, 130회가 넘어서 도저히 멈출수가 없었다. 항상 중요한 시점에서 '다음화에 계속...'이 나오니까 그만 볼 수 없잖아... 차라리 시작을 하면 안 되는 거였는데. 새벽 두 시부터 보기 시작했는데 어느덧 아침 열시. 진짜 미쳤나보다. 자취를 시작한 이후로 출석률이 예전에 비해서 좋아진 건 틀림 없는데, 가끔 이렇게 밤낮이 제대로 바뀌어서 미치겠다. 집에 있었음 엄마가 등짝을 때려서라도 깨워주시련만.. 자취방에 있는 한 자고 일어나는 것은 내 마음대로라서 종종 이렇게 막장으로 잠들고 일어나는 것이다. 다신 안 이래야지 생각하며 자고 일어나니까 오후 네시. 배가 너무 아파서 깼다. 이제 씻고 학교만 가면 되겠는데... 어제 먹은 음식이 잘못됐나? 이 컨디션으로는 도저히 씻을 수 없었따. 참다 참다가 변기가 폭발 할 정도로 속을 비워 낸 다음엔 거의 탈진 상태여서 학교에 가고말고 고민도 안 된다. 오늘은 학교 못가겠다. 아니 사실은 독하게 마음을 먹으면 배를 움켜쥐고서라도 갈텐데, 이것은 내 게으름 탓이다. 학교에 안 갔다..
생산자 : 김효진
날짜 : 2015-05-21
기여자 : 26
장소 : 서울시 성북구
컬렉션 : 2016년 5월 12일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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