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내 혈액-오늘도 헌혈하는 하루
표제 : 따뜻한 내 혈액-오늘도 헌혈하는 하루
기술
: 오늘은 전혈 헌혈을 할 수 있는 컨디션이 안돼서 성분 헌혈을 했다. 하지만 웬만하면 헌혈을 할 때, 전혈 혈액이 부족하지 않은 이상엔 헌혈주기일 짧은 혈장 헌혈을 주로 하기 때문에 충분히 만족한다!
내 혈액이 흐르는 튜브에 살포시 손을 갖다 대면 피가 따뜻하다. 이럴 때마다 내가 뜨겁게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어서 기분좋다. 헌혈하다가 내 손을 보니 마침 매니큐어 색깔이 혈액 색깔과 되게 똑같았다! 이것이 바로 ‘깔맞춤’인가 보다!
성분 헌혈이라서 전체 혈액을 추출한 후에 필요한 성분만 모으고 꼭 필요하지 않은 성분은 다시 내 몸으로 들여보내주기 때문에 늘 그렇듯 오래걸렸다. 한 40분정도던가.
오늘은 웬일인지 헌혈의 집에 사람들이 많아서 대기시간 포함하면 한 한시간정도는 걸렸던 것 같다. 평소엔 헌혈의 집에 여학생들이 거~의 없는데 오늘은 희한하게도 여학생들도 꽤 많았다.
헌혈을 끝내고 증정품들을 받아 나오고서야 그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오늘은 울산대 헌혈의 집 참여유도를 위해 영화관람권 증정 이벤트를 하고 있는 날이었기 때문인 것 같다.
어쨌든 나도 풍성하게 받고 나왔으니 기쁜 마음으로 카페로 향했다!
다이어리 위에 있는 것들이 헌혈 증정품인데, 영화관람권, 영화할인권, 카페할인권, 식당할인권에 헌혈 증서까지 아주 많이 받았다. 하지만, 내가 받고싶은 건 헌혈 은장이다.
무엇을 바라고 시작한 헌혈은 아니고, 외할머니 암 수술 때, 아빠의 헌혈증으로 혜택도 얻고 외할머니께 필요한 혈액을 공급받을 수 있었던 경험에서 환자들에게는 혈액공급이 아주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아서 18살 이후로 꾸준히 하고 있는 일이 헌혈이다.
하지만 헌혈을 하면서 내 건강까지 챙길 수 있고 필요한 사람에게 내 혈액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음에 보람을 느끼고 더욱 열심히 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헌혈을 할 수 있는 나이까지 헌혈을 하고, 나아가서는 나도 헌혈왕이 되고싶다. 헌혈왕 근처에 기웃거리기 위해서라도 헌혈 30회를 하면 수여하는 은장이 탐나는 것이었다. 50회를 넘어서는 금장도 수여하고, 더 나아가서는 100회든 200회든 건강을 챙겨서 꾸준히 헌혈을 하고싶다. 이제 겨우 헌혈을 15회 했는데 어서 15회를 더 해서 은장을 받고싶다.
생산자 : 김아름 (23세 대학생)
정보원/출처 : 온라인 기증
날짜 : 2014. 5. 13
식별기호 : i201409-MK58
Physical Dimensions
: 01 사진크기 1080x1440
04 사진크기 957x810
06 사진크기 1080x1440
컬렉션 : 네티즌 일기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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