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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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 : 워킹맘의 하루


기술 : 남편이 계속 바빠서 제대로 쉬지도 못한 휴일을 보낸 이후의 월요일이다.

월요일은 회사 전체 회의가 있거나 내부적으로 업무 상태를 점검하는 경우가 많아서 일찍 출근하려 노력한다.

출근하기 직전 남편을 깨우고 전날 옆단지에 사는 시아버님께 주문한 쌀을 전해드리지 못해서 아침 출근길에 반찬이랑 챙겨서 전해드리기로 하였다. 10㎏짜리 쌀 한 포대를 옮기는 방법은 아들 유모차에 싣고 가는 것이다.

단지 내를 걸어가는데 아기가 아닌 쌀이 실려 있는 유모차를 보고 사람들이 의아해한다. 쌀과 반찬을 전해드리고 유모차는 다시 끌고 와서 집 앞에 두고-어린이집 갈 때 필요하기에- 지하철을 타러 갔다.

(...)

책상 정리를 하고 퇴근을 하여 집에 도착해 저녁을 간단히 먹고 아들을 기다렸다. 남편은 요새 바빠서 평일에 대부분 늦게 들어오고 아들은 5시에 어린이집 하원을 도와주시는 도우미 이모님 댁에서 저녁을 먹고 8시에 집에 온다. 이모님 식구들에게 병원 진료 받은 결과를 전해 듣고 아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아빠가 없어서 서운해 하는 아들을 겨우 달래고 목욕을 시키고 설거지를 하고 방 정리를 한 후에 잠자리를 정리하니 어느덧 10시…


주말부터 계속 아빠와 제대로 놀지 못해서 아쉬워하는 아들을 달래기 위해 화상통화를 하고 책을 읽어주고 소등을 한 시간은 10시 40분… 사랑한다고 이야기해주고 토닥토닥 재우는데 아빠가 현관문을 여는 소리에 흥분해서 종알종알 이야기하다가 겨우 재운 시간이 11시가 넘은 것 같다. 아들이 잠을 쉽게 잠들지 않으면 그냥 같이 잠들어 버리는 것이 오히려 재우기 편해서 나도 그냥 그렇게 잠이 들었다. 너무 피곤한 날도 아니었지만 다음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여 보려고 일찍 잠드는데 남편 얼굴은 보지도 못하고 그렇게 워킹맘의 하루가 끝이 났다.


생산자 : eunton07 (32세 회사원)


정보원/출처 : 온라인 기증


날짜 : 2014. 5. 13


식별기호 : i201409-MK68


컬렉션 : 네티즌 일기 모음


파일 : http://hmomeka.archives.ac.kr/files/original/c322eec40ee0e4107f0f6091d6aa67f7.JPGhttp://hmomeka.archives.ac.kr/files/original/bbca1d6a111282903f1f4fd57ca75a54.jpghttp://hmomeka.archives.ac.kr/files/original/2501dadb639cb962e1c6da42fb7637fa.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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