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가 결혼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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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 : 언니가 결혼을 했다


기술 : 어제 나의 언니가 결혼을 했다. 한 부모 밑에서 태어나 30년을 함께 자란 동지이자, 인생의 선배이고, 학교와 사회의 멘토였으며, 내 인생의 모범 지침서였다.

(...)

느닷없는 결혼 소식이라,
한국 사회에 굴복하여 사는 것 같아
언니한텐 좀 실망했지만
사실 언니 결혼이 실감나지않았다. 왜인지는 잘 모르겠다.

(...)

함께 살던 집을 처분하고
언니는 신혼집으로
나는 나의 집으로 이사를 갈 때에도
언니의 결혼이 실감나지 않았다.

사실 어제 결혼식장에서도
나는 실감나지 않았다.

딸 둘 중에 하나는
한국 사회에 잘 적응하여
한 남자를 만나 사랑하고
법적,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아
결혼을 한다는 것은 참 대단하고 훌륭하며, 엄청난 일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언니의 선택을 존중한다.
방금 언니한테서 카톡이 왔다.
두바이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었나보다.
행복해 하는 언니를 보니, 나도 행복해진다.


생산자 : robin (30세 회사원/대학원생)


정보원/출처 : 온라인 기증


날짜 : 2014. 5. 13


식별기호 : i201409-MK66


컬렉션 : 네티즌 일기 모음


파일 : http://hmomeka.archives.ac.kr/files/original/73c9f815952509c051f42d66c715f253.jpghttp://hmomeka.archives.ac.kr/files/original/b19c4519b0830ceaff181728d62d96d2.jpghttp://hmomeka.archives.ac.kr/files/original/c90f4603d0738710c3bdb8d822c20652.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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