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아이들이 챙겨준 열일곱번째 결혼기념일
표제 : 남편과 아이들이 챙겨준 열일곱번째 결혼기념일
기술
: 내일은 작은 아이 학교 급식 점검을 하러 새벽 6시에 일어나 학교에 가야한다.
피곤도 하고...내일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부담감에 일찍 잠에 들었다.
‘“엄마, 일어나! 엄마~~, ” 큰 애가 열심히 깨우는 바람에 살짝 잠에서 깨긴 했지만 일어나기 귀챦아서 그냥 자는 척 했다.
“아빠! 엄마는 결혼 기념일인 거 모르나봐. 그냥 자는데~”
“엄마 피곤해서 그런가 보다 우리끼리 케잌 먹자.”
우왕~~ 대박!!
오늘이 결혼 기념일인 것이다.
이 남자.... 결혼해서 지금까지 항상 결혼기념일을 챙긴다. 17년째....
기념일에 무심한 나는 항상 내 생일, 결혼 기념일 뭐.. 이런거 잘 안 챙긴다. 생각도 못할때가 더 많다. 물론 가족들은 핸드폰 메모장에 적어두며 챙기지만...
17년을 살면서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이 남자의 이런 자상한 면 때문에 지금까지 잘 살아 올 수 있었던거 같아 새삼 고맙다는 생각을 했다.
내일은 미안한 맘을 담아 문자도 보내야 겠네...
생산자 : 조연화 (44세 회사원)
정보원/출처 : 온라인 기증
날짜 : 2014.5.12
식별기호 : i201409MK538
컬렉션 : 네티즌 일기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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