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정신이 없고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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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 : 모든 것이 정신이 없고 바쁘다


기술 : 학기 시작 직전 한국에 도착해, 정신없이 학기가 시작됐다.
시간은 정신없이 달려 어느덧 학기는 약 한 달을 남겨놓고 있다.
모든 것이 정신이 없고 바쁘다.
할 건 너무 많고 마음은 초조하고 뭐부터 시작해야 할지 정리가 안된다.
매일매일 다른 팀플이 나를 기다리고, 벌써부터 기말고사가 걱정이고,
사고싶은 건 많고, 돈은 없고, 보고 싶은 사람도 많고, 미래는 불확실하고, 외롭고.
너무 정신이 없다.
나도 꼴에 24살이라고, 생각이 많아진다.
이번학기는 뭔가 정말 정신적으로 힘들고 위태위태 하지만
1년만에 다시 학교를 다니면서, 느끼는 게 많다.
졸업이라는 글자가 가져다주는 압박감 역시
나에게는 먼 일인줄로만 알았는데 너무 가깝게 느껴진다.

어떻게든 이번학기를 끝내면 어떤 선택이든 하게 될까?
내년 이날, 내가 회사에 취직한 모습도 상상이 안되고
캐나다로 갈 결심을 했다고 해도 학기는 시작하지도 않았을테니
캐나다에 있는 것도 아닐테고
그렇다고 25에 빈둥빈둥거리는 내 모습은 아예 상상하기가 싫다.
요즘은, 사람이 꿈을 향해서 달려간다는 게 얼마나 멋있어 보이는지 모른다.


생산자 : 안재은


정보원/출처 : 온라인 기증


날짜 : 2014. 5. 12


식별기호 : i201409-MK18


컬렉션 : 네티즌 일기 모음


파일 : http://hmomeka.archives.ac.kr/files/original/68edd7fcada835d31759bf296ce6ab64.pdfhttp://hmomeka.archives.ac.kr/files/original/448377e37fbcb7eda5df82bf21fed82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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